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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메뉴판에 '원산지' 표시

<앵커>

중국산 김치에서 이제 납까지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식당 메뉴판에 아예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원산지를 표시하자고 농협이 제안했습니다.

강원민방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값싼 수입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김치의 경우 올 들어 국내에 수입된 양은 8만여톤.

지난 2002년보다 무려 10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엔 중국산 배추김치에서 납 함유량이 국산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윤영자/원주시 봉산동 : 식당에 식구들이나 모임에 나가서 먹으면 이게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분간을 못하니까 찜찜하죠.]

강원 농협이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음식점 원산지 표시 운동에 나섰습니다.

식당 메뉴판에 쌀과 김치, 육류의 원산지를 표시하자는 운동입니다.

[전상호/농협 강원본부 본부장 : 우선 자율캠페인을 전개해서 범도민적으로 참여운동을 확산시키고 그것을 전국적으로, 최종적으로는 법제화까지 갈 계획에 있습니다.]

참여하는 업소는 상수도 요금 할인과 자금 지원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농협은 올 연말까지 원산지표시를 시행하는 음식점을 5백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산지 표시 운동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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