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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 1위를 잡아라"

미 애플사의 '아이팟' 국내에 첫 선

<앵커>

세계 1위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기를 펴지 못했던 미국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이 최신모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내 토종 MP3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신제품, 아이팟 나노가 국내에 첫 출시된 어제(25일) 매장 앞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소비자 : 디자인이 다른 제품보다 월등하게 좋고 가격 또한 한국제품에 비해 좋기 때문에 구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42그램에 불과한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 최대 5백곡을 저장할 수 있는 2기가 바이트 대용량.

가격도 동급 경쟁 제품에 비해 30% 가량 쌉니다.

[토니 리/애플아시아 마케팅 담당 : 컬러 화면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사진과 슬라이드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사의 저가 공세에 국내 업체들은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음원 제공방식도 다양화했습니다.

[김동환/레인콤 과장 : 저희는 비가격적인 요인, 품질, 서비스, 음악 콘텐츠적인 면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계속 강조해 나갈 생각입니다.]

연 4천억원대의 국내시장은 3개 국내 업체가 80% 이상을 차지한 상태.

국내 업체들은 아이팟 나노가 국내 음악 사이트와 호환이 되지 않아 음원 확보가 불편한 만큼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애플사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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