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오후쯤 미국 본토에 상륙합니다. 밤새 3등급으로 세력이 한단계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리타는 시속 19KM의 속도로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톤 남동쪽 250KM 지점까지 다가 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쯤이면 남부 해안가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리타의 세력은 밤새 3등급으로 한단계 더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위협적입니다.
리타가 가가워지면서 텍사스 동남부 지역에는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해안가 도시들은 벌써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폭우로 제방 일부가 다시 훼손돼 시내 동쪽 지역은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주 방위군 공병 관계자 : (둑의 균열) 두 배로 커졌습니다. 둑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일대 도로의 극심한 정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양시설 노인들을 태우고 대피에 나섰던 버스 한대가 폭발해 승객 24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버스의 기계적 문제로 생긴 불꽃이 노인들이 사용하던 산소통에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타는 현재 경로대로라면, 휴스턴 동쪽에 위치한 버몬트와 포트 아서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이 지역은, 미국 정유시설의 4분의 1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어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석유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압박과 심각한 환경 오염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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