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니의 이런 추락은 급변하는 생존 경쟁에서 뒤쳐지면 그 누구라도 도태되고 만다는 냉혹한 사실은 새삼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소니 코리아는 감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어서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20세기 전자 산업계의 총아 소니는 워크맨과 캠코더 이후에 이렇다 할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세계 전자 산업계가 LCD와 PDP TV를 집중 육성할 때 소니는 고집스럽게 브라운관에 매달렸습니다.
음악,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컨텐츠 산업에 문어발식으로 진출했지만, 잘못된 시점에 잘못된 투자였습니다.
창업 60년이란 세월 속에 도전 정신보다는 관료적인 조직이 자리잡았고 그 사이, 휴대전화가 워크맨을 대체했고, LCD와 PDP TV가 베가 브라운관의 명성을 대신했습니다.
지난해 영업 이익을 비교해보더라도 삼성 전자가 11조7천억원일 때 소니는 1조원에 불과했습니다.
브랜드 가치도 역전됐습니다.
[김장열/현대증권 테크팀장 : 소비자 욕구 사항도 부단히 변하기 때문에 여기에 발맞추어 한국의 IT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몰락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 2천3백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소니 코리아는 이번 대규모 감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다국적 기업의 대표주자였던 소니가 냉혹한 디지털의 세계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