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보화 시대에 뒤쳐지기 쉬운 장애인들을 찾아 다니면서 컴퓨터도 고쳐 주고, 사용법도 알려주는 60대의 정보화 도우미가 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이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예순여섯 살 박종진씨는 굵은 비가 내린 오늘도 도움을 청한 장애인의 집을 찾습니다.
[아이구, 어서오세요. 비도 오는데...]
익숙한 솜씨로 컴퓨터를 분해하는 박 할아버지.
예리한 눈매로 이곳 저곳을 점검하기를 잠시, 이내 문제점을 찾아냅니다.
[사운드 카드가 완전히 망가졌어요.]
지난해 8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정보화 도우미'로 위촉된 이후 박 할아버지가 도움을 준 장애인 가정은 70여곳.
[박종진씨(66세) : 제 손에 의해서 고쳐졌을 때, 또 쓰시는 분들이 만족감을 느꼈을 적에 그 때 저도 기쁘죠.]
[이춘자/의뢰인 : 몸이 불편한 상태여서 컴퓨터가 나한테는 많이 활용이 되거든요, 그런데 고장이 나면 선생님이 무료로 오셔서 고쳐주시고..그래서 너무 감사하죠.]
최고령 도우미 박할아버지가 컴퓨터로 제2의 인생을 연 것은 2년 전.
초등학교 교직을 은퇴하면서 곧바로 각종 컴퓨터 교육과정을 마쳤고 자격증만 4개나 따냈습니다.
[윤수남/박종진씨 아내 : 컴퓨터에 거의 미치다시피 하셔서, 새벽 4시부터 일어나셔서 컴푸퓨터 뜯었다 붙였다 도저히 저하고는 얘기할 시간도 없구요.]
이제는 방문 수리 외에도 무료 컴퓨터 강의도 맡을 정도가 됐고 노인 대상 인터넷 신문의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종진씨 : 정보화 시대라고 하는데 장애인들이나 저소득층 계층들은 아직도 소외되는 경향이 많이 있어서 제 생명이 다하도록 제 능력이 닿는 한 이 분들을 위해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