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속도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연휴가 끝난뒤에도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곳곳에 쓰레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전주방송 박효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의 호남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잠시 쉬어가는 간이 정류장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음료수병과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이고 폐타이어와 교통사고 잔해, 그리고 종류를 알 수 없는 쓰레기까지 갖가지입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금지하는 경고문도 있으나 마나입니다.
[주정식/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 : 평소 때보다 쓰레기가 3, 4배나 더 나와요. 차들이 아니는 곳마다 보면 쓰레기가 다 있어요. 보이는 것도 있고, 안보이는 것도 있고..]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짧은 3일에 불과했지만, 고속도로 변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양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부터 호남고속도로 도내구간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지난 해보다 4톤 가량 줄어든 6톤.
하지만 교통량이 3% 줄고, 연휴기간도 짧아진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다시 또 세금이 들어가야 할 상황입니다.
[김광호/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 : 도로공사에서 해마다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쓰레기가 줄지 않고 있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의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쓰레기와 함께 시민들의 양심과 준법의식도 버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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