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4,50대 장년층의 저축률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축이 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를 줄인다는 얘기여서 소비 부진의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을지로에서 식당을 하는 배진호 씨.
쉰을 넘긴 나이지만 저축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에 은행을 찾았습니다.
[배진호/식당업 : 앞으로 2,30년은 더 살텐데 씀씀이는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에...]
배 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이미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세 이상 장년층은 지금까지 모아놓은 재산이나 연금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부쩍 강해졌습니다.
[60대 예금자 : 국민연금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은퇴를 했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는 생활이 안 된다.]
실제 2000년 들어 55세 이상의 저축률은 20년 전보다 7.6%포인트 급증했습니다.
40대 후반 역시 저축률이 4.8% 포인트 증가해 20년 전과 저축률 차이가 거의 없는 2,30대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는데 고용은 불안해지고 연금 불안감은 커져 고령 근로자들의 저축률이 높아져...]
구매력이 높은 4,50대가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림으로써 결국 소비가 별로 늘지 않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소비 부진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연금에 대한 불신 해소와 고가품 소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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