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사실 낮게 책정돼 있었습니다. 이번 6자회담이 타결되자마자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중 하나인 피치사가 우리나라에 대해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치사는 오늘(20일) 북핵 문제의 진전에 따라 3년만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절차는 등급상향 압력이 매우 강한 경우 부여되며 지난 2002년에도 5월 13일에 신용등급 상향 절차 착수한 이후 한달여만에 등급상향이 결정된 바 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치사의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 등급은 A이고 한단계 높은 A+로 조정될 경우에는 외환위기 이전 등급인 AA-와 한 등급 차이로 좁혀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피치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은 6자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분석결과에 따라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치는 "공동 성명 자체가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북한의 이행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어제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이 합의되자 해당 내용을 국제 신용평가사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