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 연휴는 집중호우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늘(18일) 새벽까지 기습폭우가쏟아진 '충청지역'에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우가 할퀴고 간 한가위, 이종훈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걷이를 앞둔 논밭이 하룻만에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물속에 잠긴 비닐하우스.
주인 잃은 트랙터도 덩그런히 물속에 놓여 있습니다.
1년 내내 애지중지 키워온 벼들이 머리를 물 속에 담근채 비스듬히 누워버렸습니다.
채소에 묻는 흙탕물을 연신 닦아내는 농부의 손길에 조급함이 배어 있습니다.
일년 땀과 노력이 들어간 논과 밭.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농부는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추석 연휴였던 어제(17일)와 오늘 충남 연기지방에 2백65mm, 충남 예산에 253밀리미터, 충북 음성에 232.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 2백50여 ha가 물에 잠기고 백 49동의 주택이 침수돼 전국적으로 2백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와 충북 청원군에선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로와 다리가 끊어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와 오늘 충청남북도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오늘 모두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늦게까지 경남과 전남 지역에 5~20mm 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길 운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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