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교 음악을 들려주면서 벼를 기른다. 이렇게 정성껏 키운 이른바 '태교 쌀'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청원군의 한 논입니다.
누렇게 고개를 숙인 벼이삭들 사이로 은은한 클래식 태교 음악이 퍼져나갑니다.
태교 음악은 새벽 5시부터 2시간씩 하루 네차례, 논두렁 사이사이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조추형/태교쌀 재배농민 : 병충해가 없고 밥을 해 먹은 분들 말씀이 쌀이 윤기가 나고 찰져 밥맛이 좋다고 합니다.]
태교쌀이 재배도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
청원군 남이면의 7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지난 7월에 특허를 낸 뒤, 이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본격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농민들은 차량통행이 하루 50대 미만으로 소음이 적은 지역 논만을 골라 친환경 농법으로 태교쌀을 기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2킬로그램에 만원으로 일반쌀의 2.5배정도.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려는 신혼 부부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연철/청원군 남이면장 : 태교쌀 재배지를 5만평으로 확대하고 태교 흑미, 태교 현미 등 품목을 다양화해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교쌀 판매로 얻는 연간 예상 수입은 농가 1가구당 3천만원 정도.
거대한 쌀 시장의 개방 파고를 피하려는 힘겨운 농민들의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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