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이 북한의 불법 외화조달에 깊숙히 관여했다면서 미국이 이 은행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돈줄을 끊으려는 이번 조치는 6자 회담이 교착된 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박성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오늘(16일), 북한의 불법적인 외화자금 조달 창구로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을 지목해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 은행이 북한측과 거래하며 위조달러를 포함해 거액의 현금예금을 받아주고, 담배밀매나 마약거래와 관련된 불법 자금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것입니다.
미 재무부는 이 은행을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오늘 북한의 마약생산과 유통 등 범죄행위 연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측의 이런 움직임은 북한의 경수로 요구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직후에 나온 것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폭스 TV와의 회견에서 회담의 시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무한정 머물 수 없다고 밝히며 북한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외화 자금줄 차단을 겨냥한 미국의 이번 조치는 6자회담 조기 타결을 위한 대북 압박용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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