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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씨 "미림팀 존재도 몰랐다"

어제 검찰 조사 후 귀가

<앵커>

안기부 도청 파문과 관련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어젯밤(15일) 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0시쯤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현철씨는 안기부 비밀도청 조직인 미림팀과의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현철 : (도청 내용을 보고 받지 않으셨습니까?) 네, 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전혀 그런 사실 없습니다. (미림팀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까?) 전혀 그런 사실 없고요.]

하지만 안기부로부터 도청내용이 아닌 통상적인 보고는 받았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김현철씨까지.

미림팀 보고라인으로 지목받았던 인사들이 하나같이 모두 관련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아직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또 도청테이프에 들어있는 지난 97년 삼성그룹의 대선 자금 의혹에도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세풍수사 당시 김인주 삼성 구조본 사장이 "이회창 후보의 동생 회성씨에게 전달한 6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계열사 5, 6곳의 기밀비 등으로 조성했다"고 말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인주 사장을 다시 불러 대선자금의 조성경위와 최종 지시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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