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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원대 '현금 도박' 사이트 적발

도박 피해 대학생 스스로 목숨 끊기도

<8뉴스>

<앵커>

사이버머니가 아니라 현금을 직접 주고 받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가 적발됐습니다. 여기서 돈을 잃은 대학생이 빚독촉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상에 있는 한 도박사이트입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게임사이트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선 사이버 머니가 아닌 현금이 필요합니다.

돈이 직접 오고 가야만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폐해는 상당히 심각합니다.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즐기던 김모씨.

불과 3달 만에 5천5백만원을 잃었습니다.

뒤늦은 후회를 해보지만 남은 것은 대출금 독촉장뿐입니다.

[김모씨/인터넷 도박사이트 피해자 : 5만원 입금해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까 한번에 천 5백만원까지 늘었죠. 엄청난 정신적 압박감을 받았고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빚독촉에 시달리던 부산의 한 대학생은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백억원대의 현금을 끌어들인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렇듯 인터넷 상에 도박판사이트가 판을 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어 경찰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수법도 점점 더 교묘해져 피해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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