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인들의 다양한 전략과 대책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조금 낯설기는 합니다만, 상품권을 도입해서 재래시장을 살려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이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리포터>
네, 상품권하면 먼저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제 동네시장에서도 사용하는 곳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상품권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재래시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추석을 앞둔 수원시의 한 재래시장.
추석 대목을 맞아 점포마다 이렇게 상품을 가득 쌓아 놓고 고객을 맞고 있습니다.
[김영철/고객 : (선물 많이 준비하셨어요?) 많이는 못했구요. 어른들 선물하고 꼬맹이 옷하고 준비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명절 때 아이들 옷을 골라주는 풍경은 언제봐도 정겹습니다.
그런데, 옷값을 치르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다하면 7만 9천원이요.(상품권이 있는데, 현금 포함해서 드려도 될까요?) 그럼요.]
소비자는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서은정/소비자 : 좋으네요. 현찰 없어도 상품권으로 사용이 되니까.]
수원시가 상품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7월.
[배창수/수원시 지역경제과 : 소비자들이 대형 유통점을 찾고 있는데, 그 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그래서, 재래시장을 살리고, 영세 점포를 살리기 위해...]
의정부시도 이달부터 상품권 발매에 나서는 등 재래시장을 살릴 구원병으로 상품권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앵커>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지만, 상품권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텐데요?
<리포터>
네, 우선 판매하는 곳이 적어 소비자가 불편을 겪습니다.
또, 상인 입장에서는 1%의 비용을 내기 때문에 현찰보다 손해입니다.
제도적인 문제점과 활성화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수원시가 두달간 상품권을 판매한 금액은 1억원도 안됩니다.
[최성혜/점포주인 :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상품권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홍보도 문제지만, 상품권을 판매하는 곳이 적어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정관/영동시장 전무 : 상품권의 구입처가 많지 않습니다. 구입처를 많이 확보해 주시는...]
사용 지역이 좁은 것도 문제입니다.
수원시가 발행하는 상품권입니다.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일반 상품권과 달리 수원시를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송병태/지동시장 부회장 : 재래시장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상품권이 발행된다면 재래시장 경제를 위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이나 군청에서 비용을 떼는 것도 상인들이 상품권을 기피하는 요인입니다.
[이정관/영동시장 전무 : 수수료를 3%로 했다가 지금 1%로 내렸거든요. 앞으로는 더욱 내려갈 것이고...]
재래시장을 되살려 보겠다고 나선 상품권.
그러나, 상품권 자체가 고사 위기에 몰려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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