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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장들 조사…사법처리 임박

박진원씨 등 사주일가 줄소환 예정

<앵커>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두산 산업개발의 전·현직 사장들이 곧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어제(14일) 두산산업개발 김홍구 사장을 소환해 5시간 가량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습니다.

이에 앞서 두산산업개발의 전신인 두산 건설 사장을 역임한 강문창 두산중공업 부회장도 그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99년 박용성 회장 등 오너일가 28명의 은행이자 백38억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로부터 비자금 조성과 이자 대납을 직접 지시받았는 지 여부를 강도높게 추궁했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이미 관련 의혹들에 대해 상당한 수사 진척이 있어 두 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해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들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거쳐 배임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두산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전달받은 혐의가 있는 박용성 두산 그룹 회장의 장남 진원씨 등 불법행위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주 일가들을 차례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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