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순방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맥아더 동상철거에 대해 역사는 그대로 존중돼야 한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뉴욕도착직후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맥아더 동상 철거에 대해 나쁜 역사도 분명한 우리의 역사로 준중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동상도 우리의 역사다. 동상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한미관계 관리해서는 안된다.]
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다르다고 해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모욕을 줘선 안 된다면서 한미관계의 변화도 국민 뜻을 모아 속도를 함께 조절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상당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는데, 누가 굳이 판을 깰 수 있겠냐며 아울러 남북관계도 이제 평화에 관한 문제를 얘기하는 수준까지 갔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을 위해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5일) 새벽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개혁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노 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는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등 26개국 정상이 함께 투숙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뉴욕방문기간동안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정상들과 개별회담을 갖고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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