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될 원숭이를 구매하고도 영장류 실험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실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 교수팀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당초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에 황 교수팀의 영장류 실험을 지원하기 위한 영장류 실험 시설을 지난달 완공하기로 했었습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황 교수팀은 지난 7월 원숭이 10마리를 구매했지만 병원 내에 마련될 예정이던 실험시설은 아직 착공조차 못한 실정입니다.
황 교수는 "아직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답답하기 그지없다"면서 "세계 각국의 경쟁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쯤 원숭이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의 효능을 보는 실험에 들어갔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측은 4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영장류 실험시설을 지을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되지 않아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내 영장류 실험시설은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지만 연구진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실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황 교수팀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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