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고이즈미와 자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쥠에 따라, 한일 관계가 막힐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출범할 새 고이즈미 내각은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우파 색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뤄온 개헌 일정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군대 보유와 해외 파병이 가능한 이른바 '보통국가'의 추진입니다.
[박철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고이즈미가 압승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정치개혁, 시장경제 중심주의, 유엔동맹 강화 노선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재개할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의 경색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도 있습니다.
[김호섭/중앙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우익의 지지를 동원하기 위해서 행했던 여러가지 정책 행위들, 말하자면 독도 문제라든가 신사 참배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상당히 객관화되고 아시아 국가들의 우려를 국내 정치에 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정부도 이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이혁/외교부 아태국장 : 이번 자민당의 총선 승리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그간 어려웠던 한일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관계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북한도 일-북 평양선언을 존중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교섭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제 국가의 대통령 못지않은 '초강력 총리'로 등장한 고이즈미 총리의 외교 행보에 주변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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