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급기야 폭력사태로까지 치달았습니다.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 지, 남승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맥아더 장군에 대한 평가부터 이들은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진보단체) : 국토를 분단내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먹어가버려도 반공만 해주면 맥아더가 영웅이라는 그러한 논법이라면 맥아더는 영웅이죠.]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보수단체) :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함으로 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양 진영이 인터넷에 띄운 노래는 이들의 견해를 원색적으로 나타냅니다.
[맥아더는 살인자 (박성환 작사·작곡) : 노근리의 양민들을 쏴죽이라 명령했던 그 자 맥아더, 신천의 양민들을 기름으로 태워죽인 그 자 맥아더]
[맥아더를 사랑하자(송만기 작사·작곡 : 맥아더 장군을 아시나요?우리를 구해준 영웅. 그가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공산정권 됐겠지요.]
이들 논쟁은 결국 분단과 6.25당시 미군의 성격이 어떠했는가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진보단체) :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강력한 위세를 가지고 38선을 미국이 그었습니다.그리고 스탈린 앞에 들이댔어요. 그래서 미국책임입니다. 100%가.]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보수단체) : 38선 이남으로 소련군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은 겁니다.]
극한 폭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 사태를 보고 있는 시민들은 착잡합니다.
[박동렬/직장인 : 맥아더라는 인물 자체로 평가를 했으면 좋겠고, 이념 논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폭력부터 앞세울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국민들의 이해부터 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안상수 인천시장은 동상철거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안상수/인천시장 : 옛적 일을 가지고 지금 이것을 분란의 불씨로 삼는다 하면, 우리 민족의 통일에 관한 6자회담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해방 60년.
남과 북의 화해에 앞서 남과 남 사이의 괴리를 메우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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