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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감청 담당자 10여명 추가 조사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곧 소환

<앵커>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의 감청 장비를 이용한 도청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시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김은성 전 차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정부 중반기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 수사팀은 "이번주에 국정원의 감청장비를 이용한 도청 수사에 전력하기로 했다"면서 "당시 책임자들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국정원의 감청 담당자 20여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10여명을 더 불러 도청 실태와 보고체계 등을 캘 예정입니다.

특히 김 전 차장은 국정원에서 감청장비를 활발히 썼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재직했던 만큼 도청과 관련해 많이 알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검찰은 또 이르면 이번주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현철씨의 최측근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조사했으며 어제(11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의 간부는 "오씨의 진술이 현철씨 소환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또다른 간부는 "현철씨측과 접촉을 시도중"이라고 밝혀 현철씨 소환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미림팀의 존재를 알았는지, 도청 정보를 보고받았는지 등을 캘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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