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견의 물살을 갈랐다. 수영계의 말아톤 김진호 선수의 사연이 국민적 감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폐증 수영선수 김진호군이 어제 체코에서 열린 장애인 수영대회 배영 2백미터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세계기록을 3초나 앞당긴 대기록입니다.
진호군의 팬카페에는 수천명의 네티즌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군의 아버지는 하루종일 축하전화를 받았습니다.
[김기복/김진호 군 아버지 : 여보 진호가 금메달을 땄어요. 라고 하더라 그때 너무 좋았다.]
김군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19년, 절망과 도전의 세월은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두돌이 지나서야 자폐를 발견한 엄마는 진호군을 안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죽음의 유혹을 수백번도 더 느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찾은 돌파구는 수영.
물 속에서 특별한 재능을 발견했지만 정신 장애 선수라는 이유로 공식 장애인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체코 대회도 주머니 돈을 털어 개인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군에 이은 또 한편의 인간 승리 김진호군.
장애와 편견을 딛고 감동과 금메달을 거머쥔 진호군은 오는 13일 어머니와 함께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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