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빈 만찬장에서 현지 북한 대사와 만났습니다. 북한 대사가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올 정도로 아주 우호적이었습니다. 달라진 남북관계를 또 느낄 수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방문 이틀째, 노무현 대통령은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베푼 국빈 만찬이 끝난 뒤 주변을 돌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 때 외교 사절로 초청된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가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만수/대변인 : 서재명 주 멕시코 북한 대사가 다가와서 대통령께 "주 멕시코 대사 서재명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악수를 나눈 뒤 "서 대사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상품 전시회에 참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남북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대사는 "남한의 조규형 대사와도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에 현지 북한 대사가 참여한 것은 물론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까지 건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폭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서, 전략적 경제 보완 협정을 최대한 빨리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이와 같은 합의를 통해 폭스 대통령이 강조하신 농산물, 가금, 과일, 광물, 자동차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적 경제 보완 협정은 관세 면제 상품의 범위를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유무역협정 FTA 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우리나라로선 처음 추진하는 경제 협력 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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