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미터 높이에서 외줄타고 내려오기, 테러리스트 제압 등, 건장한 남자도 견디기 힘든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는 주부 경찰 특공대원이 있습니다.
오늘(10일) 테마기획에서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외줄을 타고 10미터 높이 건물 벽을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테러범을 단번에 제압하는 특공대원, 올해 서른 세살의 권혁실 경장입니다.
경찰 투신 10년만에 지난 7월 인천경찰청 특공대에 합류했습니다.
여성 특공대원은 전국에 모두 12명, 지방에선 권경장이 유일합니다.
세계대회를 3번이나 제패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이지만, 홍일점이라는 사실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권혁실 경장/인천경찰청 특공대 : 생각보다 몸이 안따라 주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혼자 속상하고 내가 잘해야 하는데 나 하나 때문에 팀전체가 욕먹지 않을까...]
그러나 특공대에선 없어선 안될 존잽니다.
[이규학/동료대원 : 권대원처럼 능력이 있고,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대원이 있다면 저희도 환영하고, 앞으로도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6살 배기 아들에게도 자랑스런 엄마입니다.
['엄마 오늘 나쁜 사람 많이 혼내주고 올게'그러면 '엄마 오늘 10명 잡고 올거지?'그렇게 농담을 하거든요.]
이제 막 여성에게 문을 열기 시작한 경찰특공대, 권경장의 포부는 그 문을 더 넓히는 것입니다.
[다른 후배들, 여경들한테 특공대에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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