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힐 차관보 "북 평화적 핵이용 불가"

"6자회담 낙관도 비관도 안해"

<앵커>

다음주 북핵 6자 회담의 재개를 앞두고 미국측 수석 대표가 북한은 평화적 핵 이용권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는 12일 서울을 방문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를 만날 예정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북핵 6자 회담 재개에 앞서 한미간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회담은 각국 대표단이 도착하는 13일 잇따르는 양자접촉에 이어 만찬 회담으로 본격 시작됩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6자회담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적 핵 이용권과 관련해 평화적 핵을 군사용으로 전용한 사례가 있어 절대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해야 하는 일은 모든 핵 활동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분명한 입장입니다.]

힐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일부 민간 핵 이용권을 보장하는 문제에 미국과 입장을 조율했다는 우리측 설명과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힐 대사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이 북핵 폐기 기본 원칙에 합의할 가능성에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북 식량 지원을 인권문제와 결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레프코위츠 미 북한 인권특사의 말과 관련해 라이스 국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식량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