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두 나라 순방 등을 위해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분간 연정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기국회 기간 동안 여야간 충돌 없이 정치가 잘 돌아갈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로 가는 특별기 안에서 59번째 생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8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회담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연정 얘기만 하지 않으면 뭐든 돕겠다"고 한 박 대표의 말을 꺼내면서, 노 대통령은 "당분간 연정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 : 당분간 나도 연정 얘기 너무 숨가쁘게 할 일 아니고 똑같은 얘기 계속할 수 있습니까? 당분간 연정 얘기도 안 나올 것이고...]
"박 대표가 민생 국회를 돕기로 했으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정치가 잘 돌아가고 수확도 있을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전망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다시 제안하기 힘들다는 것이지, 연정을 포기한다거나 다른 야당과 당장 소연정을 추진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첫 방문지 멕시코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민 백주년을 맞은 이곳 동포들과 만났습니다.
노대통령은 백년 전 1세대 이민자들에게 발급됐던 여권 원본을 전달받은 뒤 "한인회를 바로 조직하고 독립운동까지 지원한 멕시코 이민사가 자랑스럽다"며 동포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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