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오늘(7일) 청와대 회담이 결국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습니다. 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위한 거국내각을 제안했으나, 박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간의 회담은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지키지고 못할 합의를 어거지로 만들고, 꼭 그렇게 해야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터놓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께서도 국민이 제일 원하는 것을 해주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상생과 포용의 정치는 한나라당이 주문한 것인 만큼 야당 인사가 입각하는 것이야말로 포용정치의 대표적 사례라며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야당이 지금 국정을 위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야 협력하는 것이고 합당하자는 것은 아니다. 내각만 함께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거국내각은 연정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연정 얘기는 하지 마시라, 경제에 전념해달라, 그런 이야기를 국민이 들으면 제일 좋아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렇다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선거구제를 개편하자고 다시 제의했습니다.
박 대표는 행정구역 개편을 대안으로 역 제시했고, 노 대통령은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감세 문제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박 대표가 7조원의 감세를 주장했지만 노 대통령은 올해 세수 부족액만 4조원이나 된다며 한나라당이 깎아야 할 예산을 정해보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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