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김호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민 : 우리는 떠나지 않을거예요.]
[구조대 : 나와야 합니다.]
[주민 : 싫어요.]
경찰이 떠나라고 권하지만 주민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구조대 : 한동안 물이 차 있을 겁니다.]
[주민 : 태어나서 줄곧 살던 곳이예요. 남을 겁니다.]
물도 전기도 없는 뉴올리언스 시에 남은 사람은 만명이나 됩니다.
소개령에도 불구하고 뉴올리언스를 떠나지 않으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이렇게 문을 여는 가게와 술집들도 하나 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유흥가인 프렌치 쿼터의 한 가게는 물에 잠긴 도시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성업중입니다.
[허스트/술집주인 : 사람들이 얼음을 가져다줘서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 남은 이들은 갈 곳이나 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민 : 이건 사는게 아니예요. 그저 살아 있는 것 뿐이지...]
여기에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에 대한 애정도 주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보너핸/주민 : 뉴올리언스는 거대한 파티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큰 즐거움을 얻습니다.]
또 다른 재난을 우려해 당국이 강제 소개령을 내리고 남는 주민에게는 물과 음식을 끊겠다고 밝혔지만 실효를 거둘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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