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의혹 사건 특검팀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유전 개발 비리에 이씨가 연루됐다는 새로운 증거를 찾아낼 지 주목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정대훈 특검팀은 오전 10시 반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개인 사무실과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5시간 가량의 압수수색을 통해 대형 박스 3상자와 컴퓨터 본체 1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한 간부는 "이기명씨의 사무실은 전대월씨가 허문석씨를 처음 만난 장소로 쓰였고 허씨가 자기 사무실처럼 수시로 드나들었던 만큼 유전 사업 관련 자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간부는 또 "이씨가 고교 동창인 허씨를 이광재 의원에게 소개시켜주는 등 유전 사업과 관련됐을 개연성이 있는데도 검찰 수사 단계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이 유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이기명씨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6일) 오후 이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해가 진 뒤에는 집행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아침 일찍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무실 열쇠를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당초 계획보다 압수수색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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