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자금 관리통인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이 어젯밤(6일) 늦게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2002년 대선 당시 삼성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핵심 열쇠를 쥔 최모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어젯밤 자정 무렵에야 끝났습니다.
9시간 넘는 조사에서 검찰은 지난 97년 삼성이 정치권에 백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안기부 도청 내용이 사실인지, 또 이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사장은 하지만 도청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당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도 삼성 그룹의 자금 담당 실무자들을 계속 불러 당시 자금의 흐름을 따질 계획입니다.
또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학수 구조본부장의 재소환 시기는 물론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2002년 당시 삼성 그룹에서 정치권에 넘어간 수백억원대 채권을 사들였던 전직 삼성증권 부장 최모씨에 대한 수사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최씨를 상대로 이 채권 가운데 아직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5백억원의 행방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되는 오늘밤 늦게 최씨의 구속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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