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경북 동해안 지역은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에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네, 포항 여객선 부둡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굵은 빗줄기가 퍼붓고 있습니다.
최대 초속 32미터의 강풍까지 불고 있어 방심하다간 날아갈 지경입니다.
이곳 포항을 비롯해 경주, 영덕 등 경북 해안과 동해 남부 전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형산강 포항 대송지점엔 어제(6일) 저녁 8시부터 홍수경보, 경주 안강지점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방높이까지는 아직 3미터 이상 남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경북 동해안 각 항, 포구에는 선박 4천여 척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포항 공항의 모든 항공편은 결항됐고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나흘째 중단돼 2백여 명의 발이 묶여있습니다.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시내 저지대 주택 3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주민 2백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시내 10여 곳의 도로가 물이 들어차 교통이 통제됐고, 31번 국도 등 4개 구간은 산사태와 침수로 막히기도 했습니다.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오늘 하루, 8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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