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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피해지역 복구 작업 시작

주민 40만명 이상 도시 빠져나가

<8뉴스>

<앵커>

수몰 지역에서는 오늘(6일)에서야 겨우 물 퍼내기와 시신 수습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허리케인이 덮친지 무려 열흘 만에 겨우 복구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뉴올리언스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지런히 모래 가방을 실어나르는 헬기들, 200kg의 커다란 모래주머니가 쌓이면서 오늘에야 겨우 밀려드는 물을 막아냈습니다.

오늘부터는 물을 퍼내는 펌프장도 가동됐습니다.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벽이 무너진 7번가 수로 현장입니다.

물막이 공사가 성공하면서 침수 지역의 물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장 공사 감독 : (물을 퍼내는데)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어요.]

수로를 가운데 두고 동쪽의 수몰 지역과 비 수몰지역이 천당과 지옥만큼 뚜렷이 구분됩니다.

뉴올리언스는 인구 50만의 우리나라 부산 크기의 면적입니다.

침수 8일째가 되고 있지만 동쪽은 아직도 이렇게 깊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목만 드러낸 도로 표지판이 이곳이 도로였음을 알려 줄 뿐입니다.

뒤늦게야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보스턴의 간호사 아가씨.

[이재민 가족 : 제 가족들은 안전해요. 모두 잘 피신했어요.]

지금까지 집을 잃은 40만명 이상이 텍사스와, 멀리는 캘리포니아까지 25개 주에 분산 수용됐습니다.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무엇보다 의회는 이재민들이 돌아와서 살 곳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합니다. ]

본격적인 시신 수습작업이 시작되면서 어제와 오늘 대피소와 거리에서만 백 명 이상의 시신이 치워졌습니다.

지금 뉴올리언스 도심은 산 자는 떠나고 죽은 자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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