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새벽 경기도 군포시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사다리차가 고장나고, 소방관들이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바람에 9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3층에서 불을 피하던 20살 신모씨가 창가에 올라섭니다.
아래를 한 번 본 뒤 에어 매트로 뛰어내립니다.
신씨는 에어매트 한 가운데 정확히 뛰어내렸지만 공기가 차 있지 않아 맨바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씨는 허리와 어깨를 크게 쳤습니다.
신씨 뒤를 이어 뛰어내리다 다친 사람이 4명.
[신모씨/부상자 : 에어매트에 공기를 채우지 않았는데 소방관들이 뛰어내릴 때 아무 제지를 하지 않았어요.]
에어매트에 공기를 채우는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10초.
공기가 충분히 찰 때까지 뛰어내리지 말라고 제지해야 하는데, 소방관들은 현장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사다리차는 올라가다 말고 중간에 멈춰 섰습니다.
오늘 화재 현장에 출동한 사다리차입니다.
노후 13년된 차로 올해에만 2번 정비를 받았습니다.
군포소방서는 예산 때문에 자주 고장나는 사다리차를 계속 운영해 왔다고 해명합니다.
[군포소방서 관계자 : 문제가 많은 사다리차인 줄 압니다. 그래서 출동 때마다 타 소방서의 사다리차를 대기시켜왔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화재 구조 현장.
고장난 사다리차와 미숙한 에어매트 활용으로 무사히 구조될수 있었던 사람들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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