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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계속돼 세계경제성장 둔화"

세계경제포럼 슈밥 회장 방한 인터뷰

<앵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슈밥 회장은 고유가 상태가 지속돼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1년 세계경제포럼을 창립한 슈밥 회장은 국내 재계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세계경제포럼 회장 :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정부나 기업, 시민단체 어느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슈밥 회장은 이어 SBS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고유가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도 상당기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50달러에서 80달러 사이의 고유가 추세에 익숙해져야 할 것입니다.]

슈밥 회장은 특히 한국의 경우 정부부문의 취약성이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자칫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정부의 질과 거시경제 안정성, 기술수준을 바탕으로 하는데, 한국은 정부와 경제 안정성에서 많은 개선이 요구됩니다.]

슈밥 회장은 또 한국이 경쟁력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교육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어를 공용화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슈밥 회장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다보스 포럼에 함께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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