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141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의 한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와 주민 등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 조각난 여객기에서 불길과 연기가 그치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한 것은 현지시각으로 오늘(5일) 오전.

수도 자카르타로 가기위해 북수마트라 섬의 메단 공항을 출발한지 일분만의 일이었습니다.

비행기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17명 가운데 111명이 숨지고 15명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텐디/탑승자 가족 : (자카르타 공항에서) 여동생 소식을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공사쪽에는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집 10여채를 덥치면서 주민 30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한국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만달라 항공은 항공기 15대를 보유한 민간 저가 항공사로 몇년전부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고기를 포함한 여객기 대부분이 30년전에 제작된 보잉 737기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월에도 한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추락해 26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