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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혈액, 대량 유통돼

혈액응고제 원료로도 유통…식약청 "문제 없다"

<8뉴스>

<앵커>

아찔한 의료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이 다른 사람에게 수혈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원료로 만든 혈액 제제도 시중에 유통됐다니, 자신도 모르게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충격을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0일. 23살 대학생 김모씨가 헌혈한 혈액이 HIV 양성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20대 여성 한 명에게 수혈된 뒤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적십자사가 헌혈 검사를 하면서 에이즈 감염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제약회사 두 곳에는 혈액제제 원료로 제공된 뒤였습니다.

적십자 보고를 받은 식품 의약품안정청은 문제의 혈액을 보관중이던 D사에게는 혈액폐기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으로 만든 N사의 알부민제 3천7백병의 제품은 출고를 허락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에 헌혈됐던 에이즈 감염 혈액이 혈액 응고제의 원료로 이용됐던 것도 밝혀졌습니다.

이 약품을 사용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 안전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이 100% 보장이 되는 상황도 아니고, 안전이 의심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식약청은 알부민과 혈액응고제 등 혈장제제는 제조과정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파괴되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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