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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 재산피해 커 '망연자실'

교민 2천5백여명중 639명 소재 파악

<8뉴스>

<앵커>

우리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다행히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산 피해가 커서 교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현지에서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이 빠진 집을 찾은 교민들은 성한 살림살이 하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합니다.

수몰 일주일이 지나면서 서서히 교민들의 피해규모도 조금씩 파악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가 강타한 직후 소재가 파악된 교민은 전체 교민 2천500여 명의 10%가 조금 넘는 3백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제는 두 배가 넘는 639명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총영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나머지 교민들도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물이 빠지지 않은 동쪽 지역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재산 피해 집계도 시작됐습니다.

뉴올리언스 인근의 배턴 루지에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상황실이 마련돼 교민 피해 정도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전체적인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김성대/'베턴 루지' 한인회장 : 교민 피해접수를 받고는 있지만 못갔다 오신 분들이 많아서 정확하게는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침수는 물론 약탈 피해까지 겹치면서 평생 모은 재산까지 단념해야 할 상황입니다.

[전홍성/피해교민 : 옷가지나 이불이라도 차에 실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다며 안도하고 있는 교민들, 하지만 어떻게 시련을 딛고 일어설 지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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