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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볼모? '등교거부' 논란

<앵커>

수도권 지역에 초등학생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5일) 개교한 경기도 시흥시 웃터골 초등학교.

학교엔 선생님만 있을 뿐 학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시각, 학생 400여 명은 800m미터 쯤 떨어진 금모래 초등학교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부모들이 웃터골초등학교 통학로에 대한 안전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한 것입니다.

오늘 낮 수원시 교육청.

영통에 사는 학부모 500여 명이 도로를 점령한 채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용인시 서천리 지역 학생들이 영통으로 중학교 진학을 하게 되면 영통 지역 학생들이 먼 거리로 통학을 하게되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노영관/영통지구 대책위원회 위원장 :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6일부터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겠다.]

학부모들은 등교 거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조정애/부녀회 회장 :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선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아이들의 학업권은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학교 교사 :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나서 차차 해결해가는 게 낫지 않겠어요? 애들 수업까지도 못 하게... 2학기 교육 과정에도 차질이 많죠.]

교육청의 땜질식 처방과 학부모들의 강경한 맞대응 속에 학생들의 학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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