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로 먼지 공해를 잡아라"

도로 먼지 공해 현장 진단 장비 국내 개발

<8뉴스>

<앵커>

도시의 공기는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 때문에 더 탁해집니다. 도로의 이런 날림 먼지를 현장에서 진단하는 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돼 먼지 대책에 큰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오늘(3일) 한국 방송대상을 수상한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기처럼 허옇게 피어오르는 도로 먼지, 도시는 먼지 소굴입니다.

이렇게 넓은 도로, 거기에 자동차가 속도를 내며 달릴수록 길바닥 먼지는 더 심하게 일어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가로수 잎을 덮은 시커먼 흙먼지, 시민들은 이런 공기를 들이 마십니다.

[여기 너무 대로변이라서 아주 목이 칼칼하고 그래요.]

도시에서 먼지를 날리는 원인 가운데 으뜸은 달리는 자동차고, 그 다음은 건설 활동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하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개발한 이동식 측정 장비로 실측한 결과입니다.

[한세현/인하대 환경공학과 연구원 : 공장이 모여 있는 지역, 건설현장 주변에서 이제 토사가 유입됐을 때, 먼지가 많이 날리는 편입니다.]

측정차가 달리는 도로의 먼지 오염상황이 컴퓨터 위성 지도에 바로 기록됩니다.

[정용원/인하대 환경토목공학부 교수: 청소차를 동원해서 청소를 하게 되는데 비용 효과적으로 먼지가 많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청소하게 되는 그런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홍지형/국립환경과학원 과장 : 흩날리는 이런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돼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동측정 장비 개발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날림먼지로부터 도시 공기를 지키는 첨단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