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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부동산 투기자 평생 감시"

부동산 시장, 관망속 하락세

<앵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아파트 값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를 완전히 몰아내겠다며 개발 호재로 들썩이는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31 대책 이후 강남에서는 매수, 매도세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관망세속에 호가가 아직 본격적으로 빠지지는 않았지만, 분당과 용인을 중심으로 호가가 1억원 정도 떨어진 급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서울의 집값은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7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 강남과 분당의 집값은 각각 0.4%와 0.5%씩 내렸습니다.

전국 집값도 상승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0.4%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신도시 개발이 발표된 송파 거여동 일대는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2천만원 가까이 호가가 뛰고, 집 주인들은 위약금을 물면서 매물을 거둬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일대에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다음주에 거여동과 마천동, 장지동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묶기로 했습니다.

국세청도 송파신도시는 물론 전국에서 부동산 투기를 하다 적발되면 전산망 블랙리스트에 올려 평생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의 투기 움직임과 자금흐름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31 대책에 이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경고가 투기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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