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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폭발' 불량기름 사용가능성 수사

2일 오후 발생한 '목욕탕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폭발지점인 지하 보일러실 관리과실과 함께 보일러에 정상적인 경유 대신 혼합류 등 '불량기름'이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3일 오전 국과수, 소방당국 등과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보일러 기름을 확보해 정밀분석을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퇴직한 사고건물 보일러 기사 신모(59)씨를 이날 오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신씨가 퇴직한뒤 목욕탕 측이 별도의 보일러 기사를 고용하지 않는 등 일부 관리과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목욕탕 주인 한(51.여) 씨로부터 "(보일러실) 기계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장을 방문해 냉정수기 청소를 해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으며 지난달 31일에도 보일러실 관리부탁을 받고 사고건물을 방문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신씨가 퇴직한뒤 누가 보일러실 관리를 대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관리과실이 있었는 지를 확인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 서모(42)씨와 건물 세입자와 목욕탕 직원, 목격자 등을 추가로 불러 사고경위 및 원인, 보일러실 관리소홀 여부, 지역 재개발에 따라 일부 상가가 철수했는데도 목욕탕이 계속 영업을 한 배경, 불량기름 사용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사고당시 기름을 넣던중 사고가 났다"는 일부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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