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정구 교수, "6·25는 통일전쟁" 논쟁

<8뉴스>

<앵커>

'한국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었다.'고 주장한 강정구 교수가 오늘(2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처벌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보안분실 앞.

동국대 강정구 교수 출석을 앞두고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강정구를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국가는 사법처리 방침, 즉각 철폐하라.]

전국 교수노조와 국가보안법 폐지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경찰의 조사가 학문과 사상의 자유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개척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강교수의 발언이 사실상 이적행위라며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소모적인 이념논쟁일 뿐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강정구/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 60년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했으니까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진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강교수를 조사해 이적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도 가능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교수는 지난달 27일,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칼럼을 인터넷 매체에 기고했고, 보수단체들은 강 교수가 북한을 찬양, 고무했다며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