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느낌의 침대는 못 등의 부속품을 사용하지 않고 원목만으로 짜맞춘 것입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어제(1일) 개막한 2005 한국국제가구 인테리어산업대전.
국내외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가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가구의 유행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국제 목공산업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도 볼 수 있습니다.
[최창환/대한가구공업협회 회장 : 이번 전시회는 (가구와) 문화를 접목시켰습니다. 조선시대 궁가구, 혼수가구는 물론이고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가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용 가구관을 비롯해 친환경 가구관, 인테리어관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부스를 따 라 관람객들의 발길도 분주합니다.
[김화영/경기도 일산 : 식탁도 봐야하고 장롱도 봐야하고 관심이 많아서... 돌아보고 선택을 해야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대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가구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장은 반드시 바닥에 놓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의자 위로 올라간 책장.
20대 여성을 위한 가구라는 제목의 방에는 놀이기구와 가구를 접목시킨 전시품들이 가득합 니다.
[김경래/홍익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 : 사람들이 책을 쉽게 꺼내서 그 자리에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가구를 생각하다가 만들게 됐고요.]
80년대에 전성기를 이뤘던 우리나라 가구 산업.
[최창환/대한가구공업협회 회장 : 우리나라 가구의 전성기는 80년대라고 볼 수가 있죠. 그때 명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태평양 가구인 조직인 카파(국제가구협회)가 발족을 했으니까요.]
그러나 90년대 이후 수입가구가 밀려들면서 우리 가구업계는 큰 어려움을 맞았습니다.
[중국에서 싸구려 제품이 많이 오고 이탈리아에서는 고급제품이 많이 밀려오고 그런 추세죠.]
현재 우리나라 가구시장은 한 해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TV와 냉장고 등을 포함한 가전제품 시장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30% 정도가 값비싼 이탈리아 제품이거나 값싼 중국제품입니다.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가공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수입산의 비중이 40%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여느 제품과 달리 가격에만 맡겨두고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것이 가구산업의 현실 입니다.
왜냐하면 가구는 단순한 제품을 떠나 우리의 문화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국 사람집에 방문을 했다고 하면 중국냄새가 날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집에 들어갔는데 중국가구가 다 들어와 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 문화가 없어졌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다음주 월요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가구전시회는 최근 침체되어 있는 국내가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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