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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경제] 주방공간에 멋을 입히자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 주부만의 공간이었던 주방.

이러한 주방이 생활공간으로 개방되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기능성은 물론, 아름다운 디자인도 기본입니다.

[김경미/리빙 디자이너 : 예전에 주부들은 요리만 하고, 필요한 것들이 눈에 보여야 편하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디자인이 아름다운 공간,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한다.]

따라서 굳이 이사할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는 집의 주방을 고치고, 바꾸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영미/주부 : 오래 돼서 바꾸고도 싶었고, (보기에) 깨끗하고, 수납이 잘 되니까 좋다.]

가장 주목받는 디자인은 가전과 가구를 하나로 묶는 붙박이식 주방.

[김진선/주부 : (주방 가구와 가전 제품이)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까 너무 예뻐서, 집에 해 높고 싶다.]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는 기본이고, 행주도마 살균기, 정수기에 이르기까지 주방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이 다양화되면서 붙박이식 주방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광희/주부 : 가구와 가전제품 따로 사면 색깔 조합도 안 되고, 공간도 많이 차지했는데, 일체감이 있으니까 (좋은 거 같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최근에는 주방가구 업체와 가전 업체가 서로의 제품을 주방 설계 단계부터 기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LG 전자와 한샘이 손잡고, 삼성전자와 뷔셀이 붙박이식 주방 디자인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거는 것은 고급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 접착제와 자연미를 살린 소재가 강세입니다.

색상이나 디자인은 주부의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경미/리빙 디자이너 : 젊은 주부들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을 좋아하고, 손잡이도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나이 든 주부들은 원목 계열이나 오크(참나무) 쪽으로 많이 선호한다.]

설치 비용은 제품 종류와 평형, 가전 기기 포함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보통 30평형대의 경우, 가스쿡탑과 행주도마 살균기를 포함해서 평균 250만원 정도입니다.

가전과 가구를 따로 구입해서 설치하는 것보다 20~30% 정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사제 브랜드 제품보다는 다소 비싼 편인데요.

그런 만큼 지속적인 주방 관리로 소비자 만족지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지연/리빙 디자이너 : 푸드 필터나 걸름망 교체, 양념찬장 매트 교환, 실리콘 곰팡이 제거, 해충 방제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주방 가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가전제품과 가구가 결합된 일체형 주방 가구는 시중에 판매되는 빌트인 가전제품 규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가전제품으로는 일체형 주방 가구를 장식할 때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붙박이식 주방 가구는 분리가 힘들기 때문에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내 집이 아니어서 주방 가구를 바꾸기 곤란하거나,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면 간단한 접착 시트지를 이용해서 주방가구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 안의 숨은 얼굴, 주방의 색과 옷을 입히는 주방 가구.

유행을 쫓기보다는 편리함과 디자인이 고려한 주부들의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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