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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청계천 D-30, 서울이 바뀐다

<앵커>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의 완공이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년간 숨가쁘게 진행된 복원 공사도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 (네, 청계천에 다녀왔습니다.) 청계천은 지금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겠군요?

<기자>

네. 현재 9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남은건 조경과 도색작업 정도입니다.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험 통수 작업이 한창인 청계천으로 안내합니다.)

9월의 첫날 물이 흐르는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도심속을 유유히 흘러갑니다.

폭포수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소리에 주변 직장인들은 잠시 일손을 놓았습니다.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사과나무들은 전원의 풍경을 연출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과 들풀은 청계천에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186미터에 이르는 벽화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아직 완공 전이지만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시민 : 운동하려고 하는데 여기가 딱 좋을거 같아요. 너무 좋아졌어요. 시골같아서 좋아요.]

밤에도 시민들을 맞기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분수와 벽천을 밝히는 오색 조명은 색다른 야경을 선사합니다.

현재 공정률은 99.8%.

광통교등 22개의 다리도 모두 완공됐습니다.

2천3년 7월 고가 도로 철거를 시작한지 2년 2개월, 모두 3천9백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습니다.

이제 꼭 한달 뒤면 하루 7만대가 지나가던 고가도로 자리에 천만 시민들의 생활 패턴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5.8킬로미터의 물길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앵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정말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쉼터 역할 말고도 청계천은 여러가지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물이 흐르고 바람길이 열리면서 도심의 온도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또 생태계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청계천 효과' 정리했습니다.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도심의 환경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변 온도가 2~3도씩 내려가면서 도심 고온 현상인 열섬이 다소 약화됐습니다.

하천이 냉각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 고가도로 철거로 바람길이 열리면서 풍속도 빨라졌습니다.

생태계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이미 청계천의 명물이 된 잉어 말고도 송사리떼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제는 개구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먹잇감이 생기자 청둥오리와 왜가리같은 조류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순조류를 타고 있는 청계천 복원에 유일한 암초는 석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수자원 공사와의 물값 분쟁입니다.

수자원공사는 한강물을 끌어쓰는 대가로 연간 17억원의 물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익 사업에 물값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서울시 : 시민들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달 안에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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