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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 소환조사

권영해, 김덕 전 안기부장도 조만간 소환 예정

<앵커>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 실세로 알려진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권영해, 김덕 전 안기부장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최측근으로 안기부 기조실장과 운영차장 등을 지낸 김기섭씨가 오후 2시쯤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의 간부는 "안기부가 도청 정보를 조직적으로 외부에 유출했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라고 말해, 김씨가 미림팀에서 수집한 도청 내용을 현철씨 등에게 보고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과 함께 안기부의 도청조직 미림팀의 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미 신한국당의 안기부 예산 전용 사건과 현철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과 관련해 2차례 기소돼 처벌된 바 있습니다.

다만 김씨가 실제 도청에 관여했더라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어제(31일) 박일룡 전 안기부 국내담당 차장에 이어 오늘 김기섭씨까지 불러 조사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권영해, 김덕 전 안기부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히 권 전 부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가장 긴 3년 가까이 안기부장으로 일했던 만큼 미림팀의 도청 활동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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