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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 오늘 검찰 소환

박일룡 전 차장은 어제 조사

<앵커>

김영삼 정부 당시 안기부 실세로 알려진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이 오늘(1일)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안기부 국내담당 차장을 지낸 박일룡씨는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최측근으로 안기부 기조실장과 운영차장 등을 지낸 김기섭씨가 이르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출석하라는 통보를 했다"면서 "예정대로라면 오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안기부 실세였던 김씨가 비공식적으로 도청정보를 획득해 현철씨 등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불법도청조직 미림팀이 활동할 당시, 안기부 국내 담당 차장을 지냈던 박일룡씨는 어제 10시간 가까운 검찰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전임 오정소 차장의 역할을 이어 받아 미림팀의 도청활동에 관여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차장급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다음주부터는 전임 안기부장인 권영해, 김덕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과 관련해 전화국 압수자료에서 도청 흔적을 상당부분 확인함에 따라 관련자 진술과 추가 물증 확보에 본격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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