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세청, 송파신도시 '땅투기' 세무조사

<8뉴스>

<앵커>

정부의 발표와 맞물려 국세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니신도시 발표로 들썩이고 있는 서울 송파 지역 땅투기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부동산대책 발표 시각과 동시에 서울 송파구 거여, 마천, 장지동 지역에는 국세청 요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강남 미니신도시로 거론된 직후부터 부동산 값이 들썩이는 곳입니다.

[최순영/공인중개사 : 아파트는 신도시 나오고부터 4억원 하던 것이 5천만원 더 올랐어요.]

국세청은 이 지역의 땅투기혐의자 22명을 포함해 전국의 택지개발지역과 땅값 급등지역에서 모두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곳 미니신도시 지역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개발정보를 미리 알아낸 속칭 강남 아줌마 부대가 활동해 왔다고 세무당국은 밝혔습니다.

5, 6명씩 소그룹으로 기획부동산 업체와 연합해 여러 명의로 땅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되돌려치기 수법으로 땅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 거여동 부동산업자 : 강남에서 오셨던 분들은 이미 2~3개월 전에 다 오셨다 가셨죠.]

[한상률/국세청 조사국장 : 이 사람들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했고, 그들의 뒤에 있는 전주들을 추적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급확대에 따른 투기를 막는 데도 이번 대책의 성패가 달린 만큼 부동산투기 전담기구 설치와 함께 세무당국의 압박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