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보상을 노리고 위장전입하고 농지를 불법 취득한 부동산 투기사범 3백13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현직 공무원과 대학교수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빌라.
주민등록상 거주자가 있는데,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습니다.
[이웃 주민 : 집주인이 한달에 한두번 들렸다가 가는거죠. 이 건물에는 안 살고...]
옆의 다른 빌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작년 8월 영종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보상을 노리고 주소만 옮겨논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위장 전입한 2백3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현지 농민인 것처럼 위장 전입해 농지를 불법취득한 60명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김헌기/인천경찰청 계장 : 위장 전입자들은 빌라 신축한 건축업자나 부동산중개업자들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고위 공무원과 대학 교수도 포함돼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차장 : 저는 거기(불법 농지 취득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게 없고요, 코멘트를 안 하겠습니다.]
경찰은 불법 토지 거래 알선 업자 1명을 구속하는 한편, 다른 개발 지구에서도 투기 행위가 있는 지 수사할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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