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청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 시내 주요 전화국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KT 직원들이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도청과 관련이 있는지 캐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청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어제(29일) 서울시내 7개 KT 지사에서 대형 상자 10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KT 직원들이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한번에 수십만원씩 주기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일부 KT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국정원의 불법 감청에 협조한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KT 직원들을 불러 왜, 누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캐고 있습니다.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조직 미림팀과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미림팀 활동 당시 안기부 국내담당 차장이었던 박일룡씨를 내일 오후 소환해 조사합니다.
또 이르면 주말쯤 권영해, 김덕 전 안기부장도 불러 도청 경위와 보고 과정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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