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부터 금강산에서는 이산가족 2진 상봉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남과 북의 이산가족 530명이 반세기를 넘는 이별의 한을 풀었습니다.
금강산에서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 : 아이고 아버지 아버지.]
긴 세월 생사도 몰랐던 아버지의 얼굴을 보자, 원망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김기수/북측 아버지 : 울지만 말고..할 얘기가 많지 않니..]
형을 찾기 위해 서신왕래를 하다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됐던 박창희씨는 형을 보자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치매로 고생하는 아흔 셋의 김동순 할머니, 핏줄이 무엇인지 북측의 딸 만큼은 한눈에 알아봅니다.
[김동순/남측 어머니 : (누구 왔어요?) 막내, 내 딸 내 딸..]
[북측 딸 : 복자, 복자.]
첫 단체상봉을 통해 재회의 기쁨을 누린 남측 가족 430명과 북측 가족 백명은 오붓한 저녁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오늘 개별상봉과 삼일포 관광을 하며 어제 못다한 가슴속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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